유방암 항암치료를 받다 보면 다양한 부작용이 찾아옵니다. 탈모, 메스꺼움, 피로감과 같은 대표적인 증상 외에도 많은 환자들이 겪는 것이 바로 ‘입맛이 써지는 증상’, 즉 항암치료로 인한 미각 변화입니다. 입안이 쓰고 텁텁해져서 아무것도 먹기 싫고, 심지어 좋아하던 음식도 맛이 없어지는 이 변화는 식욕 저하와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유방암 항암 치료 중 입맛이 쓰게 변하는 이유, 실제 증상, 그리고 저처럼 동치미와 누룽지물로 그 시기를 버틴 경험을 중심으로 글을 나눠보려 합니다.항암치료 중 입맛이 써지는 이유는?항암제를 투여하면 우리 몸의 빠르게 자라는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데, 이때 암세포뿐 아니라 입 안의 미각 세포도 함께 손상됩니다. 그로 인해 입안의 맛을 느끼는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