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정부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핵심 부지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해당 부지는 약 4162㎡(약 1260평) 규모로, 과거에는 골프 연습장으로 활용되던 곳입니다.
중국은 이 부지를 2018년 12월에 계약하고 2019년 7월에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으며, 매입가는 약 299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측은 이 부지를 "대사관 이전을 위한 공관 용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설명은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클럽 참사 이후 외교공관 밀집지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며 설득력을 얻는 듯했으나, 5년이 지난 현재까지 해당 부지는 방치되고 있으며 건축 또는 개발 움직임이 전혀 없어 그 실질적 목적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전략적 요충지인 용산에 장기적인 포석을 두고 부지를 매입한 것이며, 외교 목적 외의 안보·정보 수집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