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감성을 채워줄 전시를 찾고 있다면, 서울 서촌 그라운드시소에서 열리고 있는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전시회를 주목해보세요. 호주 출신의 현대 미술가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아시아 첫 개인전으로, 감성과 위트를 모두 담은 작품들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직접 다녀온 후기와 함께, 전시 소개와 예매 방법까지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작가 소개: 워너 브롱크호스트는 누구인가?
워너 브롱크호스트(Warner Broonkhorst)는 호주 브리즈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대 미술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고 소중한 순간들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거친 텍스처와 미니어처 인물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삶의 한 페이지”를 들여다보는 듯한 감성을 전합니다. 작가는 두 자녀인 플로렌스(Florence)와 로키(Rocky)의 시선을 빌려 순수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모습을 유머러스하고도 따뜻하게 풀어냅니다. 덕분에 그의 작품을 감상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잊고 지낸 어린 시절의 감정이 떠오르기도 하죠.
전시 개요 및 정보
- 전시명: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 전시 기간: 2025년 3월 21일(금) ~ 9월 14일(일)
-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 마감 6시 30분)
- 장소: 그라운드시소 서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18-8)
- 입장료: 18,000원 (성인 기준)
전시는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관람 동선도 편안하게 짜여 있어서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전시 구성 소개
THE LAB
작가의 창작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입니다. 초기 작업 스케치부터 작업 도구, 컬러 테스트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그의 예술적 사고방식을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LIFE ON CANVAS
포르쉐와 협업한 원화 컬렉션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이 얼마나 따뜻하고 순수한지를 느낄 수 있는 코너였어요.
FORBIDDEN GRASS
‘잔디밭 출입 금지’라는 금기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섹션입니다. 잔디 위를 걷는 아이들, 풀밭에 누워있는 사람들…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모습을 위트 있게 풀어낸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WET
파도를 타거나 물장구치는 모습들이 담긴 작품들로, 자유와 놀이의 감각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섹션입니다. 푸른색의 활용이 돋보였고, 시원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EVERY MOMENT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작품들과 미공개작들이 전시된 마지막 존입니다. 관람객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는 구성 덕분에 ‘그림과 나’ 사이의 거리가 굉장히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매 방법 안내
예매는 그라운드시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할 수 있어요.
- 별도의 실물 티켓 없이, 현장에서 예매자 성함과 연락처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합니다.
- 환불은 2025년 5월 30일 오후 5시까지 가능, 이후 취소는 불가합니다.
- 평일 오전 방문을 추천드려요. 오후 시간대, 특히 주말에는 입장 대기 시간이 30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 전시장 내부 일부 구역은 사진 촬영 가능, SNS 인증샷 명소로도 인기가 많아요.
직접 다녀온 후기
처음에는 단순한 일상 속 장면들을 예쁘게 그려낸 전시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마주한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작품은 그 이상의 감동을 주었습니다. 거칠고 빈티지한 배경 위에 놓인 작고 정교한 인물들, 그 속에 담긴 표정, 행동, 맥락이 하나하나 다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어린 시절의 놀이, 엄마와 함께한 오후, 바다에서 뛰놀던 여름… 이런 기억들이 작품을 보는 내내 제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어요. 그의 시선은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혹은 하루하루에 지친 현대인이라면 이 전시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변 가볼 만한 곳
전시가 끝난 후, 근처 서촌 골목길을 산책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맛있는 스쿠퍼젤라또
- 태국 음식이 맛있는 알로이 막막
- 전시 후에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청운공원, 윤동주 문학관도 가까워요.
[서촌 맛집 추천] 서촌의 숨은 보석, 태국음식 '알로이 막막' 방문 후기
서울 서촌에서 전시회를 보고 난 후,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싶어 알로이 막막이라는 태국 음식점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요즘 서촌은 인기 맛집이 넘쳐나지만, 대부분 웨이팅이 기본이
ihshappy.tistory.com
마무리하며: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감성적인 그림이나 따뜻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
- 아이와 함께 예술 감상 나들이를 즐기고 싶은 가족
- 서촌에서 데이트 코스를 찾고 있는 연인
- ‘내 일상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위로가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전시회는 그저 예쁜 그림을 넘어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주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예매는 서두르시고, 관람은 천천히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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