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차세대 유방암 예후 예측 검사 ‘온코프리(OncoFREE)’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인 온코타입DX(OncotypeDX)와 비교해 손색없는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50세 이하 젊은 환자군에서는 더욱 정확한 위험군 구분 능력을 보여주며 맞춤형 치료 시대를 앞당길 전망입니다.
유방암 치료의 핵심, ‘예후 예측 검사’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발병률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그중에서도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유방암은 가장 흔한 아형입니다. 이러한 유방암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표가 바로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검사입니다. 정확한 예후 예측은 재발 가능성이 낮은 환자에게 불필요한 화학요법을 피하게 하고, 반대로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에겐 적극적인 치료를 유도할 수 있어 생존율을 높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합니다.
온코타입DX vs 온코프리: 어떤 점이 다를까?
현재까지 가장 널리 사용되던 검사인 온코타입DX(OncotypeDX)는 21개의 유전자를 분석해 재발 위험을 예측합니다. 하지만 고가의 비용, 한정된 유전자 분석 범위 등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국내에서 개발된 온코프리(OncoFREE)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활용하여 무려 179개의 유전자를 분석, 더 방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정밀한 예후 예측이 가능해졌습니다. 더욱이 국내 환자의 유전적 특성과 질병 양상을 고려하여 설계되었기에, 한국인 맞춤형 검사로서의 장점도 갖추고 있습니다.
임상 연구로 입증된 온코프리의 우수성
서울대병원 강은혜 교수, 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 서울아산병원 이새별 교수, 삼성서울병원 유재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국내 4개 병원의 유방암 환자 838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코프리와 온코타입DX의 성능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두 검사 간 예후 점수의 상관계수는 0.833, 50세 이하에서는 0.822, 51세 이상에서는 0.849로 높은 일치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온코프리 역시 온코타입DX와 유사한 방식으로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효과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젊은 환자에게 더욱 강력한 무기, 온코프리
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50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군에 대한 분석입니다. 이 연령대는 유방암 발생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치료 반응과 생존율 예측에 있어서 보다 민감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온코타입DX에서는 이 연령대에서 무원격전이 생존율의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p=0.792), 온코프리는 고위험군과 저위험군 사이에서 명확한 생존율 차이를 보였습니다(위험비 3.98, p=0.035). 즉, 젊은 환자에게는 온코프리의 예후 예측력이 더욱 정확하고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고위험군 예측력에서 더 우수한 온코프리
연구팀은 평균 54개월의 추적 관찰을 통해 온코프리 고위험군의 환자가 저위험군보다 원격 전이 발생 위험이 5.73배 더 높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p&0.001).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있어 온코프리가 더욱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사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국내 기술력의 결실, 글로벌 경쟁력 확보
온코프리는 단지 국산화에 성공한 검사 그 이상입니다. 고성능 분석 기반과 국내 실정에 맞춘 알고리즘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 검사는, 현재 글로벌 임상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유재민 교수는 “온코프리가 글로벌 기준 검사와 대등한 성능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환자 맞춤형 치료의 미래, 온코프리가 연다
서울아산병원 이새별 교수는 “온코프리를 통해 젊은 환자의 재발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었다”면서, 환자의 유전적 특성과 상태에 맞춘 치료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대병원 강은혜 교수 역시 “온코프리가 온코타입DX보다 예후 예측에 있어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론: 한국형 유방암 정밀의료의 신기원
온코프리는 단순한 유전자 검사 그 이상입니다.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정보를 분석하고, 젊은 유방암 환자에게도 정확한 예후 예측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정밀의료 도구입니다. 앞으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형 맞춤의학의 대표 사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확한 진단은 환자의 삶을 바꾸고, 더 나은 치료는 생존율을 높입니다. 온코프리는 유방암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이 두 가지를 모두 가능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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