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

하얼빈 소피아 성당

 

2017년 일본 삿포로를 끝으로 볼 수 없었던 아시아의 '겨울 스포츠 축제' 동계 아시안게임이 곧 돌아옵니다. 저는 20대 중반에 하얼빈으로 유학을 떠나 20년 가까이 살다왔기에 이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소식이 특별히 반갑네요.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회 개요

2025년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이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는 1996년 이후 하얼빈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이며,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 번째 동계아시안게임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역대 최대 규모

이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여러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1. 참가국: 34개국이 참가하여 역대 최다 참가국 기록을 세웁니다.
2. 선수단: 1,275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으로, 이는 2017년 삿포로 대회의 1,147명보다 128명 더 많은 숫자입니다.

경기 종목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개회식은 2월 7일이지만, 컬링과 아이스하키는 2월 5일부터 경기를 시작합니다.

북한의 참가

북한도 이번 대회 참가가 확정되었습니다. 특히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 3명의 선수를 파견합니다:

• 피겨 페어: 림대옥, 한금철 (둘 다 1999년생, 25세)
• 남자 싱글: 로영명

북한은 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피겨 스케이팅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한국의 참가와 목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쇼트트랙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최민정 선수: 2017년 삿포로 대회 2관왕 출신으로, 이번에는 베테랑으로서 더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습니다.
• 김길리 선수: 신예 선수로, 최민정 선수와 함께 '신구조화'를 이루며 활약이 기대됩니다.

하얼빈의 의미

하얼빈은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불릴 만큼 겨울 스포츠와 인연이 깊은 도시입니다. 1996년 제3회 동계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에 다시 한 번 대회를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하얼빈의 겨울은 춥고 길지만, 그만큼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회 준비 상황

하얼빈 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왔습니다. 2023년 6월 28일, 하얼빈 정부는 2025년 동계 아시안 게임 유치에 관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모든 준비가 기본적으로 완료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시설들을 개보수하고, 필요한 경우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는 등 대회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대효과

1. 국제 교류 증진: 34개국의 선수단이 모이는 만큼, 아시아 국가들 간의 문화 교류와 이해 증진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동계 스포츠 발전: 아시아 지역의 동계 스포츠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동계 스포츠 기반이 약한 국가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3. 하얼빈 도시 홍보: 대회를 통해 하얼빈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문화가 전 세계에 소개될 것입니다.
4. 경제적 효과: 대회 기간 동안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예상됩니다.

결론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아시아의 화합과 동계 스포츠 발전의 장이 될 것입니다. 특히 하얼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저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얼빈의 겨울 풍경, 맛있는 음식,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정을 떠올리며 이번 대회를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전 세계 선수들의 열정적인 경기와 함께, 하얼빈의 매력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